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자살을 기도하던 이모씨(남,21세)가 긴급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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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를 구조한 것은 칠곡경찰서 석적파출소 소속 김성권 · 금태희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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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희 경위(왼쪽)와 김성권 경위 |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 23분 석적읍 중리 소재 원룸 옥상에서 남자가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한뒤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는 자살기도자 이씨가 5층 원룸 건물 옥상에서 엎드린 자세로 배 부위를 옥상난간에 걸치고 양다리를 옥상 밖으로 늘어뜨린 채 뛰어내리려하고 있었다.
옥상에는 자살기도자의 부인 정모씨(여, 20세)가 이씨의 상의를 잡고 비명을 지르며 버티고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관이 급히 이씨의 양팔을 잡아당겨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이씨가 약 2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오다 최근에는 스스로 약물치료를 거부하던 중, 우울증세가 악화되어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성권 경위는 “이씨를 구조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을 당시 옥상 난간 밑에는 생후 1개월 된 딸이 이불에 감싸진 채 울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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