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들의 '화합의 장'이라 할 수 있는 경북도민 체육대회가 10일 울진에서 개막돼 대회 4일째이자 폐막식이 열리는 오늘까지 23개 시.군에서 1만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해 육상, 수영 등 2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그런데 경북도민들의 이러한 ‘화합의 장’의 결과물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쉽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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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울진군에서는 도민체전 예산으로 자체 도민체전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으며, 경북도체육회 홈페이지와 경북도체육회에서 관리하는 49회 경북도민체전 정보시스템 홈페이지가 중복으로 운영되고 있어 또 하나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29회 경북도민체전 경기결과 및 대회 소식을 알고 싶은 도민이 실지로 경북도체육회 홈페이지와 경북도체육회에서 관리하는 49회 경북도민체전 정보시스템과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49회 경북도민체전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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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체육회에서 관리하는 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메인에 시부 종합 순위만 나타나 있을 뿐 메달 종합 현황과 종목별 메달, 대회신기록 및 세부종목경기결과 등 경기 전반에 걸친 모든 정보들이 부실하기 짝이 없고 경북도체육회 홈피 자료실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30일 경북최고기록과 경북도체 최고기록만 있을 뿐 2004년 이후에는 한번도 자료를 올린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울진군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는 SNS시대라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중계를 시도한 모습이 보이나 이것도 명색일 뿐 트위터 중계는 전혀 하지 않았고 페이스북도 57명의 이용자만이 페이지를 읽은 것으로 보여 온라인 홍보는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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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어서 프로야구 및 축구 심지어 해외 스포츠도 실시간으로 중계를 볼 수 있고 경기 결과도 끝나기가 무섭게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시대다. 하물며 경북도민 체육대회는 경북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인데 적어도 경북도민들은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번 대회를 통해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당연히 도민들의 세금이 사용 됐을 것이다. 그러나 각 기관에서 중복 홈피 운영과 관리자체도 단지‘보여지기’만을 위한 사이트로 전락해 버렸다. 또한 그 ‘보여지기’조차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한 정보들로만 채워져 예산낭비는 물론 경북도민들의 알권리가 묵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경북도민체전이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아니다. 하지만 경북도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 대회였을 것이다. 도민들의 예산으로 치러진 대회라면 그에 걸맞은 홍보와 관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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