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oyalblue face=굴림>석적초등학교, ‘꿈초롱 예술제’ 개최<font color=gray size=3>“우리들의 꿈은 신종플루 속에서도 끄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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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석적초등학교, ‘꿈초롱 예술제’ 개최“우리들의 꿈은 신종플루 속에서도 끄덕 없어요”

석적초등학교(교장 박종혁)는 지난 11일 ‘석적 꿈초롱 예술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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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최된 꿈초롱 예술제는 62명의 초등학생과 25명의 유치원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열 체크를 시작으로 전시회 관람, 사이버 가정학습 안내, 꿈초롱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꿈초롱 축제는 성대하게 치러지던 보통의 학예회 때와는 달리 신종플루로 인해 내빈들은 초청하지 않고 재학생과 학부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의 꿈나래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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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적초 관계자는 “신종플루로 인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보지도 못하는 학생들을 보며,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학생들에게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열매를 거두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꿈초롱 축제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꿈초롱 발표가 시작되기 전에 학부모들은 발열 체크를 하고 작품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작품 전시회에는 학생들의 녹색 체험학습 결과물, 교사들의 실기 연수 작품, 학부모들의 솜씨가 한 자리에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안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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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혁(6학년) 학생은 “올해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행사나 체험학습을 많이 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꿈초롱 발표를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고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첫인사와 함께 꿈초롱 발표가 시작되자 탄성을 질렀고, 발표가 끝날 때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일제히 큰 박수로 답을 했다. 또한 석적초 교정에 핀 야생화 향기와 어우러진 각양각색의 발표회는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신장, 그리고 특기 적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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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환경 연극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소품을 이용해 이색적인 무대 연출이 되기도 했으며,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추억과 감동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 됐다.

 

석적초등학교 박종혁 교장은 “신종플루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 학생들의 꿈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다. 온 국민에게 근심이 되고 있는 신종플루가 하루 빨리 지나가고 우리 학생들이 마음 놓고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고 문화적인 안목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겨울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석적 꿈초롱 예술제는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추억 하나씩을 남기고, 또 다른 꿈을 향한 전진을 기약하며 끝인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