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조부인 김보현(요한) 옹은 로마 가톨릭을 신봉하다가 1866년 병인박해 때 충청도 연산현에서 관군에게 잡혀 순교하였고 이때 조모인 강말손도 함께 체포됐으나 임신 중이어서 석방돼 부친 영석을 낳았다. 남편이 순교하였기에 추기경의 할머니께서는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유복자를 길러온 아들이 김영석(요셉)이며 김수환 추기경의 아버님이시다. 김영석(요셉)은 머나먼 유랑의 길을 따라 충청도에서 칠곡 고을인 매원마을 주령인 소학산(巢鶴山) 깊은 산속 아홉사래 고개를 넘어 장자동 신앙촌에 정착하면서 옹기굴 책임 도공...
낙동강을 따라 왜관읍 금남리와 하빈면 묘동(묘골)의 경계능선인 파회고개는 일명 바위가 많은 산능선이라하여 바위고개라고 불렸으며 구봉산에서 용산으로 이어지는 용의 허리맥에 해당하는 용혈이 모이는 명당이다. 임진왜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조선에 구원병으로 출병하여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좋은 산맥과 기맥을 정탐하였는데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수하여 큰 수(水)맥을 이루고 구봉산과 용산이 모이는 지(地)맥과 뭉치면서 용의 혈(血)맥을 잉태하는 명당인 파회고개를 발견하면서 조선의 큰 인물 탄생을 두려워하고 경계하여 맥을 잘라...
이른 아침 헬스클럽에서 만난 중소기업 사장의 하소연은 우리들 주위에서 무언가 잃어버린 듯 허전한 아쉬움의 안타까운 자리였다. 이야기인즉, 몇 달 전 총무와 경리를 겸직할 여직원을 채용하였는데, 다른 직원보다 일찍이 출근하면서, 평범하고 성실하게 근무를 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회사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아줌마가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때마침 담배를 피우고 나오는 앳된 경리아가씨를 보고, 엄마와 같은 염려스런 마음으로 담배는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옛말에 여자는 팔자가 거세어진다면서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훈계 아...
올해는 활력이 넘치는 말의 정기와 함께, 강인한 남성의 기상을 예찬하는 갑오년, 귀한 청마의 해이다. 이와는 상반되게, 말띠로 태어난 여성은 팔자가 드세고, 험난한 말괄량이로 인지되어 많은 사람들이 출산과 함께 기피하는 말의 해이다. 이러한 편견은, 원초적으로 불안한 인간들의 나약함과 번뇌로움의 걱정 때문이라고 하겠다. 음양오행에 의한 자연의 섭리를, 길흉화복의 점괘에 맞추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주역과 함께, 범 토끼 용 뱀으로 이어지는 12지신에 대한 동물들의 모습과 기상을 점괘에 적용하여 좋은 길일은 만복...
▲ 성지은 지방소방장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 등으로 인해 심장의 활동이 멈추는 심정지 환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꼭 필요한 심폐소생술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4년 안전한국 국민행복 실현을 위하여 소방방재청에서는 ‘소소심’을 추진중이다. 여기서 ‘소소심’이란 소방방재청에서 정한 반드시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소방안전상식으로 첫째 소화기 사용법, 둘째는 소화전 사용법,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
▲ 낙화담 임진왜란(1592년 선조25년) 당시, 왜군은 부산포와 염포인 울산 등의 지리적 유리한 길을 이용하고, 전선 이동이 편리한 낙동강 물길 따라, 가파르게 조선반도를 유린하고 강탈하였다. 도사라는 벼슬의 양반 가문이면서 무반 기질을 타고난 구례현감을 지낸 인부(仁符)의 손자 심옥(心玉)은 지천면 심천리에서 태어났으며 고향에서 나라의 재난인 악랄한 왜구의 침략을 맞이하였다. 의령과 창녕을 경계하며 화왕산성을 중심으로, 의병대장 곽재우(망우당)와 이심옥(廣洲)은 사가간이면...
중세유럽, 교황의 권위에 도전한 절대 권력자인 독일 황제 하인리는 어린 아들을 대리고 눈 덮인 알프스 산을 넘어 이탈리아의 카노사 대 수도원에 거처하고 있는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를 찾아 3일간 머리를 조아리며 굴욕적인 용서를 구했다. 이 사건은 왕권에 대한 교황권의 우위가 뒤바뀌는 상징의 역사적 사건으로 로마 교황권은 신성불가침의 권위로 부상하면서 200여년간 성전이라는 이름하에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지는 십자군 원정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로마의 여러 교황들은 이교도에 지배당한 그리스도 형제를 구한다는 명목으...
▲ 김규수 칠곡소방서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 화재 역시 마찬가지다. 사전에 미리 예방을 잘 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화재를 비롯하여 각종 사고는 아직도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뒷북치는 일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스, 유류, 난로, 보일러 등 다양한 화기취급과 일상생활의 편리함, 건축물의 지하․고층, 밀집, 다양한 내장재 사용 등으로 화재에 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그리스도는 카인의 피가 흐르는 아담과 이브의 원죄적 후예인 인간들의 타락을 예언 했다. 구원의 메시아와 함께 베드로를 통해 천국의 열쇠까지 주었지만 중세 유럽서는 왕권에 비해 교황권의 사회적인 누림은 절대적 우위였다. 성전이라는 이름하에 이교도와 치러진 참혹한 전쟁 참사의 역사는 교황청 제정 빈곤과 함께 돈으로 모든 죄를 사해주는 면제부를 주는 등 로마의 가톨릭은 종교적 혼란과 혼돈으로 방황한 위기의 한 시대가 있었다. 평화와...
고대 중국은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 이전에도 더욱 암울했던 춘추전국시대가 있었다. 피와 죽음의 전쟁으로 먹고 먹히면서 패륜이 판을 치던 난세에 태어난 공자는 치국 태평천하의 이상적 세상을 제도하기 위하여 나라와 인간의 관계에서 어짊의 인(仁)과 예(禮)를 으뜸으로 삼아 전설의 요순(堯舜)시대를 흠모하면서 태평성대의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전국(戰國)시대의 군주와 제후들은 공자의 이상적인 정치철학에 냉소와 함께 문전박대까지 하였으며 때로는 상가 집 개처럼 홀대도 하였다. 그러나 포부와 뜻을 굽히지 앉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