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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자살시도 50대 여성 구해 화제동명파출소 이상식 경위·조승제 경사

기사입력 2015.02.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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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야산 낭떠러지에서 자살을 기도한 50대 여성을 구한 동명파출소 이상식 경위(왼쪽)와 조승제 경사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칠곡경찰서 제공>

     

    최근 우리나라 하루 자살자수가 40명이며, 자살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이 무려 6조 5천억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와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한 파출소 경찰관이 치밀한 수색을 통해 자살시도자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칠곡경찰서는 한 야산 낭떠러지에서 자살을 시도한 50대 여성을 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20분쯤 112상황실에 “엄마에게 산으로 죽으러 간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는 아들 A씨의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칠곡경찰서 동명파출소 소속 이상식 경위와 조승제 경사는 A씨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살기도자 B씨(50);와 B씨 소유의 차량에 수배령을 내리고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 2시간 뒤인 오전 9시 17분. 두 경찰관은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야산의 산불감시초소 뒤에서 B씨와 동거남이 타고 있는 차량이 낭떠러지에 반쯤 걸쳐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경위와 조 경사는 조심스럽게 차량에 접근한 뒤 신속히 차 문을 열어 두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조 경사는 “자칫 잘못하면 두 사람이 낭떠러지에 떨어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경위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서 앞으로도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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