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주년 맞은 왜관신협, 서민금융기관 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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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창립 54주년 맞은 왜관신협, 서민금융기관 역할 충실

봉사활동·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개발사업 큰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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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동 이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왜관신협 임직원 일동

  

올해 창립 54주년을 맞은 왜관신협이 다양한 지역사회 개발사업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민의 삶에 녹아드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칠곡인터넷뉴스는 왜관신협이 걸어온 길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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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왜관신협 조합원 소풍(1969년 6월8일, 금오산)

 

◆ 왜관신협, 지역민 경제자립 위한 밀알 되다

 

왜관신협은 6.25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했던 1967년 4월 설립됐다.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과 미군부대의 원조와 구호에 의존해 해마다 겪는 보릿고개와 고리채 등 빈곤의 절망 속에 빠져있던 신자들과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왜관성당에 신용조합이라는 작은 밀알이 뿌려졌다.

 

왜관신협은 ‘흩어진 만인의 힘을 모아 일인의 자립을 돕고, 일인의 힘을 모아 만인의 꿈을 키우자’라는 협동조합 고유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지역민과 함께 역경을 딛고 지역 서민금융의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또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웠던 지역민의 버팀목으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중요한 축으로 일익을 담당해왔다.

 

그 결과, 창립 당시 조합원 73명에 1만9천840원이던 자본금은 현재 1만7천여명의 조합원과 1천710억원에 이르는 서민자본을 형성한 지역 대표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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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신협은 왜관성당 사무실 더부살이, 전세 사무실에 이어 1976년 5월 왜관3동에 자체 사무실을 마련했다. 자체 사무실 마련 50일 후 조합 자산 1억원을 돌파했다.

 

왜관신협은 현재 왜관읍 본점과 남·북부지점을 비롯해 석적읍 중리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진조합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안정적 성장과 건전경영을 위해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한 것을 인정받아 '경영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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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왜관신협 본점 모습.

  

황선용 왜관신협 전무는 “그동안 믿음과 협동으로 서민금융의 꽃을 피웠던 것처럼 앞으로의 100년 200년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새 희망이 되고,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따뜻한 신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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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신협 두손모아 봉사단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모습)

 

◆ 두손모아 봉사단,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 실천

 

왜관신협은 조합원과 직원으로 구성된 ‘두손모아 봉산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은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의 실천을 위해 2012년 7월 창단됐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봉사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청소봉사를 비롯해 무의탁노인 봉사, 장애인 가정 및 복지시설 봉사를 하고 있다. 또 칠곡군장애인협회와 연계해 목욕봉사를 하고 있으며, 장애인 급식 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단 정기총회 때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이불과 연탄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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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왜관신협 장학금 전달식 모습.

 

◆ 1980년부터 시작된 장학사업

 

왜관신협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칠곡군 관내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칠곡군지체장애인협회, 개인택시 칠곡군지부, 경북칠곡자활센터 등 장학생을 뽑아 1980년부터 연간 1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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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신협 효도관광(코로나19 이전 모습)

  

◆ 효도관광

 

왜관신협은 1980년 경로잔치를 열었으나, 다음해부터 효도 관광으로 변경해 지금까지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효도관광이 취소된 해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단 3번 뿐이다. 올해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효도관광은 경로사상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원로 조합원 위로하고 조합원의 단합을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참가한 인원은 무려 2만여 명에 달한다. 조합원 자녀들은 자신의 일을 대신 해준 왜관신협에 고마워하고 있다.

 

이밖에 일일호프를 운영해 이익금을 실직가정, 결식아동, 무의탁 노인 등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또 지역 사회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후원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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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신협 요가교실에서 회원들이 요가를 배우고 있다(코로나19 이전 모습)

 

◆ 지역민 건강증진 및 생활편의 제공

 

왜관신협은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악회와 트레킹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요·요가·힐링체조·하모니카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관도 무료로 대관하고 있다. 주민을 위한 우편취급국도 운영하고 있어 우편물 및 소포를 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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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합원이 금융업무를 본 뒤 왜관신협 본점에 설치된 전신 마사지기에서 피로를 풀고 있다.

 

◆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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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동 왜관신협 이사장

왜관신협은 현재 금융 소외계층에 눈높이를 맞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포용적 기조를 금융상품에 담은 △815 해방 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 △위기지역 특별 지원사업 △지역특화 사업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 △위치 알리미 무료보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춘동 왜관신협 이사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정직·신뢰를 바탕으로 군민을 평생 어부바하는 신협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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